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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케이크 직접 안 사오고 배달시켰다고 화낸 아내..."남편이 성의없다 vs 아내가 까다롭다"

아내의 생일날 케이크를 배달로 주문했다가 부부싸움을 했다는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내의 생일날 케이크를 직접 사오지 않고 배달로 주문했다가 대판 싸웠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사연에 따르면 남편 A씨는 교대근무를 마치고 아내의 생일날 아침에 집에 돌아왔다.


아내는 이미 출근한 상태였다. A씨는 홀로 점심을 먹은 뒤 아내의 생일 케이크를 사러 나가려다가 날도 덥고 귀찮아서 배달 앱을 통해 케이크를 주문했다.


퇴근한 아내는 A씨가 주문해 둔 케이크를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아내는 "케이크 파는 빵집이 동네에 똑같은 데가 두 군데 있는데 어디에서 사 온 거냐"고 A씨에게 물었다.


A씨가 "배달 앱으로 시켰다"고 답하자 아내는 갑자기 정색을 하며 "성의가 없다"고 소리를 친 뒤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A씨는 "배달료는 2천 원대였는데, 아내는 배달료는 상관이 없고 그냥 배달로 주문했다는 게 기분 나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배달로 주문했다고 아무 케이크나 싼 거 고르지 않았고 맛있어 보이고 디자인도 예쁜 걸 샀다. 아내도 아이와 맛있게 잘 먹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아내는 "A씨의 생일날 문구와 디자인을 며칠 동안 고민한 뒤 레터링 케이크를 준비했는데 배달 케이크라니 화가 난다"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케이크가 맛만 있으면 됐지 직접 사오는 것과 배달로 시킨 게 무슨 상관이냐", "나 같으면 더운데 나가서 고생하느니 배달료 내고 편하게 수령한 걸 잘했다고 할 거 같다" 등 남편의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아내가 남편의 생일날 레터링 케이크를 준비해 줬다는 점을 들며 남편의 행동이 성의 없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아내는 며칠 동안 케이크 문구 고민했다는데 남편은 집에서 배달 덜렁 시키면 날 생각하는 게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싶을 듯", "생일에 귀찮아 했다는 게 포인트다", "정성 차이 때문에 화가 난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