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예보 계속 틀린다며 '오보청' 조롱 나오자 尹대통령이 기상청장에게 던진 뼈있는 돌직구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기상청장에게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및 유희동 기상청장으로부터 기상 상황, 호우 대비·복구 상황을 보고받았다.


보고를 받은 뒤 윤 대통령은 유희동 기상청장에게 "이상 기상 현상과 기록적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군, 청양군 지역의 복구 상황을 묻고 이재민 구호 및 응급 복구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은 늘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로 다가온다"면서 "신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저수 및 방류시설 등 근본 대책 마련으로 똑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의 강수 맞힘률은 연평균 0.5 수준이다.


1에 가까울수록 많이 맞혔다는 의미이므로 적중률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인사이트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긴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