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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여파에 50년 뒤 '1400만명' 사라진다..."경기도가 사라지는 셈"

50년 뒤 한국의 인구수가 지금보다 1000만명이 훨씬 넘는 수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Naver 지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한민국의 총 인구 수가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50년 뒤 경기도 인구수만큼 인구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수는 5173만 8000명으로 지난 2020년 5182만 9000명에서 0.2%(9만 1000명)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외국인 수가 4만 6000명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순수 내국인도 4만 5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완화돼 외국인 유입이 정상화되더라도 내국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 감소 추세를 뒤집을 순 없다"고 우려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50년 뒤 한국의 인구구조 상황이다. 


인구수 정점을 찍었던 2020년에 비해 2070년은 1400만명 넘게 감소한 3766만명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도(현 1358만명) 인구 수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줄어드는 수치다.


또 같은 기간 경제 활동을 주도하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738만명에서 1737만명으로 약 54%가 줄어든다. 


207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6.4%를 차지해 0~14세 유소년 인구(7.5%)의 6배를 넘어선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101명으로 치솟는다. 이는 2020년 노년 부양비(22명)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이 같은 결과는 2070년 합계 출산율이 1.21명으로 회복되고 연평균 4만명가량이 순유입되는 것을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를 따를 때의 결과라고 한다.


출산율이 2020년 수준(0.84명)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가정한다면 2070년 예상 총인구는 3479만명으로 줄어든다. 경기도 인구에 더해 부산 인구(341만명) 만큼 더 사라진다는 셈이다.


인구 감소 시계가 빨라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 출산율 하락이 꼽히고 있다. 저출산의 원인은 혼인 건수가 줄고 혼인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부부가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 있다.


2016년 만하더라도 28만 1635건에 달했던 혼인 건수는 2021년 19만 2507건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까지만 수치를 살펴봐도 23만 9159명으로 3년 만에 4만명 넘게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한 부부 중 아이를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것을 선택하는 부부가 늘어 출산율 하락이 가속화되고 인구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