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광복절 기념글 올리면서 일본 열차 '신칸센' 사진 넣은 국가철도공단

인사이트국가철도공단 공식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을 맞아 SNS에 기념글을 올렸다가 일본 열차 '신칸센'의 사진을 담아 논란이 됐다. 다음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광복절이 끝난 뒤 했다는 이유에 누리꾼들의 비판을 피할 순 없었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광복절 77주년 특집"이라는 제목으로 광복절 기념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은 8월 15일이 일제로 독립한 날인 동시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깊은 날이라고 소개를 이어갔지만 무궁화와 태극기를 배경 삼아 쓴 글에서 하단 오른쪽 일본 열차 '신칸센'의 모습을 담아 문제가 됐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곧장 공단에 불만을 표했다. 일본으로부터 광복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대표하는 열차의 사진을 태극기 배경에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이트국가철도공단 공식 인스타그램


논란이 거세지자 철도공단은 16일 새벽 사과문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공단은 "'8·15 광복절 특집' 콘텐츠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며 "자긍심 높은 철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큰 불편을 드린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지 수정작업이 지연돼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점 역시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보는 이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광복절 당일이 아닌 하루 지난 다음날 사과문을 게재한 것에 불만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한편 신칸센은 1964년 일본국유철도가 개통한 열차다.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 시스템으로 일본 경제 부흥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신칸센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