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서울시, 반지하에서 지상층으로 이주하면 월세 20만원씩 지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역대급 물난리를 겪은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 23만 호 이상을 확보하고 반지하에 사는 가구의 지상층 이주 시 월세를 20만원씩 최장 2년간 지급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주민들이 추가 부담 없이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를 진행해 약 20만의 반지하 주택 가구의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42년까지 노후 공공임대주택 258개 단지, 약 11만 8000호를 대상으로 용적률을 높여 약 23만 호 이상의 물량을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반지하에 사는 가구가 지상층으로 옮길 때 월세를 보조하는 '특정 바우처'를 신설한다.


지상층으로 이주하는 가구는 월 20만원씩 최장 2년간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나아가 기준중위소득 46% 이하 저소득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주거급여도 정부와 협의해 대상과 금액을 모두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시원, 쪽방, 지하·반지하 등에 사는 이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 사업을 반지하 거주 가구에 중점을 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