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회사 팀원들과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간 당신은 주로 수저를 세팅하는 편인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세팅해 주는 것을 받는 편인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막내가 꼭 수저 세팅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글이 소개됐다.
그는 막내의 수저 세팅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저 세팅은 꼰대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젊은 세대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해당 조사는 데일리안이 지난 2018년 2030세대와 5060세대 각 300명을 대상으로 '수저 세팅을 막내가 해야 하는지'를 조사한 설문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2030세대의 93.2%, 5060세대의 91.9%는 "수저 세팅은 막내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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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세대에 상관없이 나이가 어린 '막내'가 수저 세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조사 결과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도 "밥은 보통 연장자가 사주니까 수저 세팅 정도는 해야지" 등의 댓글을 달며 조사 결과에 동조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수저 세팅을 꼭 막내만 해야 하냐"면서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못했다. 이들은 "수저 통에서 가까운 사람이 해도 되는 것 아닌가", "연장자 세대의 문화가 젊은 사람들에게 옮겨간 듯"이라며 막내의 수저 세팅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못마땅해했다.
한편 수저 세팅 외 다른 설문 결과들도 눈길을 끌었다. '밥값은 연장자가 내야 하냐'는 질문에는 2030세대 88.2%, 5060세대 81.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밥값 지불에 대해서도 세대 차이 없이 연장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낼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밥을 먹다 윗사람이 오면 일어나서 인사를 하는가'란 질문에는 세대별 응답이 나뉘었다. 2030세대에서는 36.9%만이 "인사를 한다"고 답했지만 5060세대에서는 절반이 넘는 68.4%가 "인사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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