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먼저 고백하는 문화 없어져야 한단 남성에게 여자들이 코웃음 치며 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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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성 A씨는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 줄곧 자신이 고백해 여성과 사귀었다. 여성의 고백으로 연애를 시작한 적은 없다.

어느 날 A씨는 온라인 댓글창에 "대체적으로 남자만 먼저 고백하는 문화가 진짜 싫다"라며 "여자들도 주도적으로 먼저 고백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

그가 남긴 글에 여성들은 코웃음을 치며 댓글을 달았다.

일부 여성들은 남자가 잘생기면 고백을 많이 받는다고 받아쳤다. 이들은 "예쁘고 마음에 드는 여성을 보면 남성들이 먼저 대시하듯 여성들도 자신 이상형에 부합하는 남성이 보이면 먼저 고백한다"면서 "모든 여성들이 다 남성이 고백해 주길 기다리는 건 절대 아니다", "남성이 먼저 고백하는 문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다른 여성은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는 속담에 빗대어 말하기도 했다. 연애가 하고픈 여성들은 자신들이 완벽한 이상형이 아니더라도 적당히 마음에 드는 남성이 보이면 고백을 한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그해 우리는'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얼굴이 잘 생기지 않은 건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보통 조금만 잘 생긴 남성들은 여성들이 관심 많이 보이던데", "만약에 한 번도 여성이 먼저 대시한 적이 없다면 그건 글쓴이 얼굴이 안 잘생겼다는 거다"며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9년 한 결혼정보 회사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고백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48%는 성별과 관계없이 고백은 더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했다.

남성이 먼저 고백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남성 16.3%, 여성 16.6%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여성이 먼저 고백하는 것에 대해선 남성 3.2%, 여성 1.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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