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72만 유튜버 '음식값 사기극'..."머리카락 나왔으니 환불해달라"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구독자 72만명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가 춘천의 한 식당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사기 행각을 벌여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지난 14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햄버거 가게에서 여성 2명과 남자 1명이 먹던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환불을 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한 달 전에도 같은 식당에서 비슷한 일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들은 음식을 다 먹은 뒤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같은 음식을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해 이를 다 먹고 식당을 떠났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이들이 떠난 후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음식점 주인은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CCTV 영상에서 햄버거를 먹던 한 여성은 옆에 있는 의자에 있던 담요에서 무언가를 떼어낸 후 그 물체를 식탁 위에 있던 휴지 위에 올려놓았다.


이후 이 여성은 자리를 떴고 식당에 남아있던 다른 여성이 종업원에게 휴지를 보여준 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음식에 대해 환불을 진행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당시 상황에 대해 음식점 종업원은 "기분이 너무 언짢으시고, 자기 딸은 비위가 너무 약해서, 지금 구역질하러 화장실에 갔다 하면서, 메뉴 전체에 대한 환불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성 일행이 상습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일행 중 한 명은 구독자가 72만에 달하는 유튜버로 현재 자신의 SNS 댓글 사용을 막아놨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