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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건설사가 지은 부산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서 '대변' 발견돼

입주를 앞둔 부산 신축 아파트에서 인분이 발견되고, 천장이 갈라지는 등 문제점이 다수 발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입주를 앞둔 부산 한 신축아파트에서 '인분'이 발견되고, 천장 수평이 맞지 않는 등 많은 하자가 발생했다는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신축 아파트에서 인분이 발견됐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인분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신축아파트 사진이 담겼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다음 달 말 입주하는 900세대 아파트다. 


인분은 지난 6~7일 이틀 간 진행하는 사전점검 때 발견됐다.


A씨에 따르면 사전점검 당시 복도 한쪽에 박스가 버려져 있었다. 그 위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얹혀 있었다. 그는 "오래돼 말라서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기분이 나빴다"며 불쾌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건설업체 P사는 인분에 대해 "인분은 세대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승강기 샤프트(승강기가 오르내리는 수직 방향 공간)에서 발견됐다"면서 "현장 작업자가 벌인 짓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제 인분이 발견되거나 하는 일들은 일절 없을 것이다"라고 황급히 해명했다고 한다.


해당 아파트는 인분뿐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었다.


아파트는 천장 수평이 맞지 않거나, 천장과 벽 사이 틈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욕조가 부서져 있는 등 유명 브랜드 건설업체가 지은 아파트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운 문제점들이 다수 발견됐다.  


글쓴이는 "입주 전 사실상 최종 점검이다. 그런데 하자가 많이 발견되니 매우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 5월 경기도 화성 신축 아파트에서도 '인분 봉투'가 발견됐다. 발견된 사건이 논란이 일자 자신을 건설 노동자라고 한 인물이 신축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인분'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다. 


노동자는 "아파트마다 '똥방'이 있다"면서 "모든 인부는 똥방에다가 배설물을 싼다. 화장실이 따로 있긴 한데 시간이 오래 걸려 그냥 똥방에 싸고 시멘트로 묻는다"며 자세한 설명을 보탰다. 


건설 업체의 철저한 관리와 반성, 그리고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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