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학교서 학생들 돌보는 시간 '밤8시' 까지 늘리는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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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이 논란 끝에 사실상 철회된 가운데, '초등전일제 학교' 추진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11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교육부는 2025년까지 초등전일제 학교를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업무 추진계획을 국회 교육위에 보고했다.

초등전일제 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중 하나인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다.

골자는 방과후 과정과 돌봄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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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과정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이후 돌봄교실 시간을 올해는 오후 7시, 내년에는 오후 8시까지 늘릴 방침이다.

교육부는 오는 10월까지 초등전일제 학교의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는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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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초등전일제 학교를 밀어붙이는 것은 만 5세 입학 정책과 마찬가지로 아동 몰이해에서 온 오판"이라면서 "아동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전 9시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오후 8시까지 가둬 두겠다는 것은 아동 학대"라며 "어른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을 짐짝처럼 보관만 하겠다는 발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