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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뻥 뚫린' 맨홀 앞 지키며 위험 알린 시민, '배달 라이더'였다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각종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뻥 뚫린 맨홀 앞에서 시민들에게 위험을 알린 의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각종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뻥 뚫린 맨홀 앞에서 시민들에게 위험을 알린 의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물이 차올라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뻥 뚫린 맨홀 앞을 지킨 건 다름 아닌 '배달 라이더'였다.


지난 10일 국민일보는 인근 지리에 빠삭한 배달 라이더들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맨홀 뚜껑인 열려 구멍이 생긴 곳을 지키며 시민들에게 위험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일 밤 서울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사이 구간이 폭우에 침수됐다.


인사이트뉴스1


당시 현장에는 거센 물살 사이에서 헬멧을 쓰고 우비를 입은 한 남성이 "돌아가세요"라며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저지했다.


주변이 혼잡한 상황에서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남성에게 항의를 하려 다가간 한 행인은 그가 '맨홀 구멍' 앞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폭우에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구멍이 생겼지만 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는데, 남성이 이를 알아채고 시민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있었던 것이다.


복수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민들을 살린 남성은 앞서 한 시민이 발을 헛디뎌 맨홀 구멍에 빠질 뻔하자 부근을 떠나지 않고 다른 행인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를 지나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 안모 씨는 "동네 지리에 익숙한 배달 라이더가 재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