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폭우로 산사태 날 것 같으니 도와달란 경비원 외침에 자다 일어난 주민들이 한 일 (영상)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아파트에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경비원의 다급한 새벽 방송에 수십 명의 주민이 뛰어나와 산사태를 막기도 했다. 


지난 9일 KBS는 이날 새벽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이날 쏟아진 폭우로 해당 아파트 단지 인근의 산책로는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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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모락산의 흙이 내려오면서 물길이 막혀 그대로 뒀다간 큰 산사태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비실은 새벽 1시에 긴급 방송을 했다. "산사태로 인해 산책로에 물이 차오르니,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분들은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현장에 스스로 나온 주민은 40여 명에 달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각자 쓰레받기와 고무장갑 등을 챙겨 나온 주민들은 힘을 함쳐 순식간에 돌과 흙을 치웠다.


평일 새벽,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발벗고 나온 주민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굴러간다", "정말 훈훈한 소식", "비 오는 새벽에 고생 많으셨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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