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강남역서 소개팅한 날 도로 침수돼 '호텔방' 잡은 남성의 후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강남역에서 소개팅을 한 남녀는 폭우 속에 어쩔 수 없이 '호텔행'을 택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강남역 소개팅 후 호텔표류(feat. 물난리)'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해 전국의 '망붕러'들을 총출동시켰다.


글쓴이 A씨는 남성으로, "살다 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그래도 영화 한편 찍은 기분이다"라고 서두를 시작해 기대감을 모았다.


A씨는 "(소개팅 당시 폭우 때문에) 집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 둘 다 홀딱 젖어 근처 호텔 들어와서 씻고,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소개팅한 상태와 첫 만남부터 호텔행을 택해야 했던 이유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소개팅녀는 출근한다고 나갔고, 저는 오늘 재택이라 슬슬 집에 갈 준비 중. 잘 된다면 후기 남길게요. 꼭 남기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했어요?"라는 다소 자극적인 질문 댓글에 직접 등판해 "안 했어요. 소개팅녀 마음에 들어서"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호텔 말고는 답이 없었다. 집에 갈 엄두가 안 났다"라고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실제 A씨가 소개팅을 했던 8일 오후에는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기며 침수차가 다량 발생하는 등 수많은 피해가 있었다.


당일에 집에 돌아가지 못한 수많은 이들이 호텔과 모텔에 몰려, 평일임에도 일대 숙박비가 20만~30만 원까지 인상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