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로의 맨홀 뚜껑 열려 2명 빨려 들어가..."아직 행방 못 찾아"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렸고, 그 안으로 사람들이 휩쓸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밤 내린 폭우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8일) 오후 11시께 강남역 인근에서 두 명의 사람이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렸고, 그 안으로 사람들이 휩쓸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빗물이 늘어나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서초소방서 마성제 소방행정과장은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맨홀이다. 지금 비가 계속 오고 있고 유속이 빨라서 구조대원이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한편 8일부터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이 숨지고 6명(서울 4명·경기 2명)이 실종됐다. 부상은 9명이다.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328세대 441명이다. 이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