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폭우로 물난리 났는데 '전·찌개' 먹방 사진 올리며 'V' 포즈한 마포구청장

인사이트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 Facebook '박강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례적인 폭우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책 강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런데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이런 상황에서 '전·찌개' 먹방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박 구청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습니다"면서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꿀맛입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V' 포즈를 취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사진들은 게재 즉시 논란이 됐다. 박 구청장이 전·찌개 먹방을 하기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9일까지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경보발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 뉴스1


또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통제할 만큼 수해 피해가 심각했다. 서울보다 서쪽에 자리해 비구름을 먼저 맞이하는 인천은 낮에 이미 물난리가 났었다. 


이 때문에 "폭우 피해를 대비하기보다는 술을 마셨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민들은 "개념도 눈치도 없다", "밥이 넘어 가냐"등 비판이 달렸다. 이어지는 비판에 박 구청장은 결국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오늘(9일) 새벽 4시 52분께 "마포 현대아파트 앞 도로에서 또다시 땅 꺼짐이 발생했다"면서 관련 상황을 둘러보고 있는 사진으로 대체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오전 1시께 행정 1·2부시장 등을 소집해 집중호우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인사이트Facebook '박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