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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이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한 지 약 1년 9개월 만에 개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광장을 개방했다.
새로운 광화문 광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공원 같은 광장'으로 조성돼 총면적 4만 300㎡로 종전(1만 8840㎡)보다 2.1배 넓어졌다.
존 광장의 서쪽 차로를 없애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됐으며 녹지는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 1 수준인 총 9천367㎡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은 행사를 열 수 있는 '놀이마당'이 조성됐다.
청계천 방면 광장 초입에 있는 '광화문 계단'에도 지형 단차를 이용한 녹지와 휴식 공간이 준비됐다.
세종문화회관 앞쪽 '해치마당'에 있던 콘크리트 경사벽에는 53m 길이 영상창이, 세종이야기 출입구에는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돼 밤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실제로 이날에는 71인조 시민 오케스트라의 공연,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조성된 미디어파사드가 점등되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첫 임기 때인 2009년 조성됐다.
이후 고(故) 박원순 시장이 보행로 확대 등을 위해 2017년 재구조화를 추진했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2020년 말 착공했다.
작년 4월 취임한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발표하고 광장 재조성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