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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8월 1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내는 기간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골드시즌'·'황금시즌'이라고도 불린다.
호텔, 펜션, 콘도, 리조트 등 예약이 가장 많이 차고 가격도 가장 비싼 기간이다. 2022년 하계휴가 인식 조사에서도 8월초는 가장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휴가 기간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기상청이 전한 날씨 예보 때문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악'이 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
7일 기상청이 제공하는 '다음 주 날씨' 예보를 살펴보면 호캉스 최고 인기 지역인 서울·인천·경기 등 중부지방은 일주일 내내 '비 소식'이 있다.
부산·여수·강릉·대천 등 전통적인 해안가 지역 인기 관광지도 '비 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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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에 "기껏 휴가 내 돈 쓰고 놀러 가는데 실내에만 있어야겠다"며 휴가가 엉망이 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각 곳에서 "날씨가 변하길 기도해야겠다", "요즘에는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한다", "계획을 변경해야 하나" 등 최악의 휴가가 될까봐 걱정하는 이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누리꾼들은 '오보청·구라청'이라고 비판했던 기상청이 이름값(?)을 해주길 바란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다. 기상청의 날씨 예보가 계속 틀려 불편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틀리길 바란다고 입을 모으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기상청이 날씨를 계속 틀려 휴가 계획을 바꾸다 바꾸다 이제 다음주가 됐는데, 이젠 바꿀 수도 없다. 제발 기상청 날씨 예보가 틀리면 좋겠다"라며 기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