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강남구청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표교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강남구청 앞에 천막을 치고 포교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강남구청 앞은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만큼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천지 온라인 세미나'는 말과 함께 '성경 66권, 천국 비밀과 새 언약 계시 증거"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 뉴스1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활동은 강남구청 측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구청에 허가 유무 확인하니 당직실 밖에 연결이 안 되고 경찰 신고하니 출동 나갔던 경찰(이) 전화 와서 구청에서 9월 2일까지 허가해 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구 현대 백화점 앞에서도 한다", "요즘 번화가 혼자 돌아다니면 한 두 번씩 와서 말을 건다", "요즘 자주 보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신천지는 국내 코로나19 발병 초기 대구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비대면 포교 활동에 치중해왔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 신천지 홈페이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하지만 최근에는 신문광고를 재개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 사람들과 거리감을 해소하려는 시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자원봉사단 대표자 1000여 명과 함께 청년봉사단 '위아원' 출범식을 가지기도 했다. 위아원의 규모는 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신천지가 최근 자기 정체성을 밝히고 포교활동을 펼치는 이유와 관련해 신천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소송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신천지 맛디아지파를 탈퇴한 신도 3명이 신천지의 거짓 포교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라며 '청춘반환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020년 2월 일부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