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ard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발견한 티셔츠 한 장으로 남자친구의 바람을 눈치챈 여대생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Dcard에는 '친한 친구의 옷장에서 남자친구의 옷을 발견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7년 전, 고등학생 때부터 남자친구 B씨와 만나왔다.
B씨는 A씨에게 첫사랑이었으며 완벽한 남자친구였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서로 거리가 먼 대학에 진학했음에도, 1년간 A씨가 유학을 다녀왔음에도 두 사람은 굳건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BS '着飾る恋には理由があ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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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늘 A씨에게 자상한 남자친구였다. 보고 싶다며 매주 고속열차를 타고 보러 오는가 하면, 밸런타인데이 때는 유학을 간 A씨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됐다.
그의 집에 놀러 가 식탁에 앉아 치킨을 먹던 중 A씨는 발에 밟히는 물건을 집어 들었다. 여성의 머리 끈이었다. 하지만 A씨의 것은 아니었다.
의심스러운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식탁 위에 올려둔 휴대폰의 인스타그램 DM 알림이 계속 울렸지만, 남자친구는 확인하지 않았다.
서로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사이였음에도 A씨는 남자친구를 믿기로 하고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アニメ '女子高生の無駄づか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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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A씨는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를 만났다.
그녀는 A씨, B씨와 같은 반이었던 친구였다.
친구의 자취방을 구경하던 중 A씨는 옷장을 열었을 때 구석에서 익숙한 옷을 발견했다. 고등학생 때 남자친구 B씨에게 선물했던 티셔츠였다.
B씨는 오래된 이 티셔츠를 평소 홈웨어로 즐겨 입었다. 사이즈 역시 동일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한 그녀는 배달 음식을 받고 돌아온 친구의 팔목에서 전날 남자친구의 집에서 발견한 것과 똑같은 디자인의 머리 끈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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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A씨는 남자친구의 집으로 향했고 남자친구가 샤워할 때 울리는 인스타그램 DM 알림 소리에 이를 확인했다가 충격에 빠졌다.
조금 전까지 함께 있던 절친과 B씨가 달달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친구는 A씨가 언젠가 자신의 집에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B씨에게 "네 옷 옷장에 잘 숨겨뒀어"라며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B씨는 "내일 가지러 갈게", "사랑해"와 같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A씨를 기만했다.
심지어 친구는 A씨의 남자친구에게 19금 코스프레 사진과 누드 사진을 보내기까지 했다.
7년간의 우정과 사랑을 동시에 잃은 A씨는 누리꾼들에게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 일처럼 분노를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저것 따질 필요 없이 당장 헤어져라", "증거를 수집해 동창들이 모였을 때 폭로해라" 등의 조언을 하며 A씨를 위로했다.
한편 국내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이 연인의 바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