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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휩쓸린 강아지 보고 물에 뛰어든 주인... 시민구조대 6명이 살렸다

계곡물에 빠진 반려견과 구하기 위해 자진해서 뛰어든 주민을 시민구조대 6명이 무사히 구조해냈다.

인사이트구조된 A씨네 반려견 / 양평소방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물에 빠진 강아지와 이를 구하려 계곡에 몸을 던져 급류에 휩쓸린 남성을 경기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구조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지만 시민구조대 6명의 노력으로 이들은 안전히 구조될 수 있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4시 27분께 양평군 용문명 용소교 무가에서 발생했다.


이날 마을 주민 A(40대)씨가 공놀이를 하던 반려견(골든리트리버)이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려 계곡물에 뛰어들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인사이트A씨와 반려견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 도구를 동원하고 있는 구조대원들 / 양평소방서


A씨는 휩쓸리는 중에도 반려견을 품에서 놓지 않았다. 빠른 물살 탓에 이도 저도 움직이기 힘든 찰나 이 장면을 목격한 양평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즉시 구조활동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은 재빨리 구명로프를 A씨에 던졌다. 하지만 반려견을 안은 상태로 바위를 잡고 있던 A씨는 로프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조대는 구조 도구 5개를 추가로 가져와 구조를 이어갔지만 10분 넘게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반려견과 함께 허우적대던 A씨는 결국 지친 나머지 물살을 타고 계곡 밑으로 몸을 맡겼다. 그러던 중 다리 하나가 A씨 앞에 나타났다. 다리가 세워진 곳은 구조물로 인해 물살이 비교적 약했다.


이때 구조대원들은 재빨리 구명튜브를 A씨가 있는 곳으로 내려줬고 반려견에 먼저 튜브를 끼운 A씨는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다리 밑 안전지대로 위치를 옮길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들것과 크레인을 동원해 A씨와 반려견을 끌어올리면서 A씨와 반려견은 큰 부상 없이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A씨네 구조활동에는 총 6명의 시민구조대원들이 참여했다. 이중 고미영(55, 여) 시민소방대장은 비번임에도 자발적으로 순찰에 참여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은 "대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19시민수상구조대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시민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으로 여름철 물놀이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하는 구조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