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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잡주' 3천만원어치 샀다가 불과 열흘 만에 21억 번 '야수의 심장' 투자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AMTD디지털 주식을 3000만원어치 사서 21억 68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주식러가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뉴욕에 상장한 홍콩의 한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 주가가 상장 2주 만에 2만 % 폭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AMTD디지털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건 지난달 15일이다. 그리고 2주 만인 지난 3일까지 2만 1400% 폭증했다. 


주가가 폭등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AMTD디지털도 어리둥절한 상황인데, 수십억원대에 이익을 생긴 사람들이 등장했다. 


지난 4일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는 AMTD디지털에 투자했다가 엄청난 주식 수익을 거둔 A씨의 인증샷이 게재됐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인증샷을 보면 A씨는 AMTD디지털 주식을 3000만원어치 사서 21억 68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률은 7056%다. 


그는 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고 "오늘 전량 매도하고 놀러나 다닐랍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돈이 돈을 복사하는 수준이다", "이런 게 진짜 야수의 심장이다", "잡주에 3000만원 박는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MTD디지털 주가 폭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밈 주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밈 주식이란 SNS 등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을 말한다. 


인사이트구글 캡처


지난 1월 게임스톱과 AMC 등이 밈주식 광풍을 이끈 바 있다. 


당시 두 주식은 모두 소셜미디어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입소문을 타고 폭등했다. 


AMTD디지털 폭등과 관련해서 한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는 "이것은 또 다른 게임스톱, AMC 상황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제이 클레이튼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배웠듯이 이와 같은 사건(밈주식 광풍)은 이익 창출 기회이기도 하지만 특히 개인 투자자는 손실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