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에게 성매매 낚시 당한 30대 남성, 돈 준다면서 경찰서로 차 몰아 '셀프 자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미성년자 성매매로 3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협박·폭행해 금품을 갈취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폭행, 공동공갈 등 혐의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일 채팅 앱을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주선해 주겠다며 B(30대)씨에게 접근했다.

이후 B씨를 모텔로 유인한 뒤 폭행하고 현금 100만원 등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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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군은 B씨가 모텔로 들어가자 일당 4명과 함께 방을 찾아가 폭행한 뒤 신고하지 않을 테니 금품을 내놓으라고 했다.

B씨는 "지금 돈이 없어 ATM기기에서 돈을 찾아야 한다"라며 일행을 자신의 차에 태워 인근 ATM기로 이동 후 1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건넨 직후 B씨는 인근 지구대로 차를 몰았고, A군은 지구대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4명은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일당을 추적하면서 A군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B씨는 성매매를 하지 않아 성매매 혐의를 적용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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