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위독한 생후 2주 신생아 병원 이송...달려와 빗속 교통체증 뚫어준 경찰

인사이트인천129응급환자이송단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생명이 위독한 생후 2주 신생아가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신속히 이송해 치료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129응급환자이송단은 지난 2일 오전 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응급환자였던 생후 2주 신생아 A군을 무사히 이송했다.


이날 이송단은 A군의 어머니로부터 인천 길병원에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송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길병원에서 A군과 그의 어머니를 태우고 출발했으나 비가 많이 내려 교통체증이 이어지면서 빠른 이송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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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당시 A군은 이동 시 인큐베이터 내에서 의사의 수동식 산소호흡기 처치에 의존해 이송돼야 했기에 무엇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이 요구됐다.


이때 이송단은 이동 10여 분 만에 관할 지구대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홍익지구대 경찰관 4명은 관할 구역을 넘어 양화대교 방면까지 이동해 이송 차량을 기다렸다.


이어 이송 차량을 발견하자마자 앞뒤로 순찰차 2대를 배치해 세브란스 병원까지 세브란스병원까지 빠르게 이송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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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평소 1시간가량 소요되는 거리를 이송 차량은 40여 분 만에 병원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A군은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선 이송단 대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송단은 닥터카 등 전문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응급환자 이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당시 빗길에 이송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위독한 신생아를 이송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