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 보고 나오다가 화장실 '비데 버튼' 잘못 눌러 엉덩이에 '물벼락' 맞은 직장인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던 직장인이 버튼을 잘못 누르는 바람에 바지를 적시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이른 아침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남성이 비데 때문에 곤경에 처한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대참사를 맞이한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회사에 출근한 직장인 A씨는 불현듯 몸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이내 배가 아프다는 걸 느낀 A씨는 화장실에 들어가 급한 일을 해결했다.
뒷처리는 비데를 이용했다. 그런데 이게 잘못이었다. 마무리하고 '중지'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세정' 버튼을 누른 것.
결국 비데에서 뿜어져 나온 물은 A씨의 바지를 적셨다. 하필 밝은 색의 바지라 물에 젖은 티가 너무 많이 났다.
A씨는 "이대로 나가야 되는데 하필 내 자리가 안쪽에 있다"며 "이대로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 볼 텐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되냐"며 깊게 고민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듯 "절대 X을 지린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언을 구하는 A씨를 향해 누리꾼들은 "혹시 바지 입고 X 싸셨나요?", "다분히 봐도 지린 것 같습니다만", "덕분에 크게 웃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들은 "아침에는 다들 잠이 덜 깨서 모를 수도 있다", "그럴수록 최대한 의연하게 지나가면 된다", "본인은 무척 당황스럽겠지만 그럴수록 당황한 티를 내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데는 용변 후 생식기와 항문 주위를 세척하는 것으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온수가 분출되어 국부를 세척해주기 때문에 방광염, 질염 시에 요긴하게 사용된다.
다만 치질이 있는 경우 과도한 수압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잦은 비데 사용은 항문 기름층을 벗겨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1~2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