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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돌아가셨는데 자기 앞으로 들어온 '장례식 부조금' 따로 챙겨 차 바꾼다는 남편

장모 장례식에 남편이 자신 이름으로 들어온 부조금을 챙겨가더니 급기야 그 돈으로 차를 바꾼다고 해 많은 부부들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편이 장모 장례식 때 자신 앞으로 들어온 부조금으로 차를 바꾼다고 했다는 여성의 호소가 전해졌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장모 장례에 남편 이름으로 들어온 부조금"이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석 달 전 어머니의 장례를 치렀다. 그 과정에서 비용은 우선 남동생 카드로 결제했고 장례가 끝낸 후 정산을 하며 들어온 부조금을 동생에게 넘겨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의 이름으로 들어온 부조금을 십 원 한 장 빼놓지 않고 따로 챙겼다. A씨에게는 부조금을 가져가는 이유에 대해 "자신 이름으로 들어온 돈은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시어머니와 시동생이 주신 부조금까지 챙겨가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A씨의 동생들은 이런 매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다 내가 갚아야 할 돈"이라는 남편의 말에 '맏사위 노릇을 하려고 그러는 건가' 생각했다. 동생들에게 넘기려던 어머니 제사도 자신이 챙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남편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다. 


며칠 후 남편은 차를 바꾼다고 했고, A씨가 "돈을 어디서 나서 차를 바꾸냐"고 묻자 "장모님 장례 치르고 들어온 돈 있잖아"라고 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말에 A씨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A씨가 따지면서 크게 다퉜지만 남편의 당당한 태도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A씨는 "저는 저 뻔뻔함이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자기들(남편) 손님 계산은 제대로 안 하면서 돈만 가져가는 건 무슨 심보냐 대체", "저 정도면 남편이 아니라 그냥 남이라고 봐도 되겠다", "진짜 정떨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