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만5세 초등학교 신입생은 유아교육 전공자들이 가르칠 수 있어"...박순애 장관 발언 또 논란

인사이트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아교육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유아교육 전공자들이 가르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일 박 장관은 유아교육단체들 대표들을 만났다. 


유아교육 학회와 교원단체 22곳으로 구성대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만 5세 초등학교 학제 개편안을 유아의 발달 특성을 무시한 정책안으로 규정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박 장관은 이날 유아교육 단체 관계자들과 학제 개편으로 들어온 초등 저학년을 누가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아교육 전공자들이 가르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치원 교사와 초등교사의 자격이 구분돼 있어 만 5세 초등학교 신입생들을 유아교육 전공자들이 가르칠 수 있다는 발언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교육단체 관계자들은 만 5세 입학에 반대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을 요구했다. 


문미옥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은 "(아동) 발달에 적합하지 않고 초등학교는 지식 중심의 학교급이기 때문에"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고자 국정과제로 발표한 유보 통합을 실천해 달라"고 했다. 


인사이트1일 도어스테핑 중인 박순애 장관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박 장관이 취임 직후 대학 총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내년 3월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복수의 대학 총장들은 지난달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 간담회에서 박 장관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총장은 "황당해서 기억하고 있다"며 "이 발언이 실제 그만둔다는 소리인지, 다른 의도로 한 말인지, 혹은 박 부총리 특유의 화법인지를 두고 다른 총장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교육부에 박 장관이 해당 발언을 한 취지를 물었으나 "해당 간담회는 공식 간담회였지만 비공개 자리였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