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휴게소에서 나오고 있는 버스를 발견하고도 합류지점에서 시속 158km로 달린 운전자가 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억울하다고 사연을 제보해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사고 직전 당시 운전자는 합류지점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버스를 발견했지만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속도를 높여 앞뒤 4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한문철 TV' 채널에는 "휴가 떠나기 전 꼭 시청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과거 휴게소 내에서 일어났던 영상들을 소개했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곧 시작된다. 휴가철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유형들 몇 가지 묶어봤다"며 2018년 발생한 휴게소 합류지점 4중 추돌사고 영상을 다뤘다.
영상에서 차량 운전자는 약 140km/h대 속도로 고속도로에서 2차선을 달리고 있다.
휴게소 간판을 지나치자 150km/h대로 진입했고 휴게소 출구에서 버스가 나오는 순간 157~9km/h대로 속도를 높였다.
버스가 자신의 차로로 진입한 뒤 앞에 서는 동안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던 운전자는 결국 버스 왼쪽 후방에 부딪혀 추돌사고를 발생시켰다.
해당 사고로 버스 앞에서 달리고 있던 SUV도 뒤를 부딪치면서 3중 추돌사고로 변질됐다.
YouTube '한문철 TV'
한 변호사는 사고를 두고 "휴게소 옆을 지나갈 때 합류하는 차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미리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해당 사고를 두고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한 이유는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가 직접 한 변호사에게 사고를 제보했기 때문이다. 당시 운전자는 "버스가 깜빡이를 안 키고 들어왔다. 버스가 더 잘못한 것"이라고 제보했다.
이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합류 구간인데 시속 150km 넘게 달리는 건 무슨 경우냐", "여태까지 다른 운전자들이 방어운전해 주니까 살아남았었나 보네", "뭐가 억울하다고 제보한 건지 웃긴다" 등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변호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운전자 과실 80~70%, 버스 과실 20~30%로 진단했다.
150km/h가 넘는 속도로 운전한 운전자 과실이 크지만 타 차량들에 비해 느린 속도로 합류한 버스 또한 과실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