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한 달 만에 재개하더니 '거대 철제 케이지'까지 동원한 전장연 지하철 시위 상황

인사이트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 공동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약 한 달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1일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거대 철제 케이지에 들어가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그 후 전장연은 오전 8시쯤부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발해 여의도역을 거쳐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가는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시위에서는 거대 철제 케이지가 등장해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철제 케이지는 지하철 안으로까지 들어왔으며 시민들은 이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 발을 안쪽으로 당겨야 했다.


전장연은 오늘(2일)도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후 지하철에 탑승해 시위를 이어갔지만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진 않았다.


전장연 측은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 째인 오는 8월17일까지 장애인 권리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다수의 장애인이 참여하는 '제3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