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벚꽃이 핀 걸 보고 그렇게 슬픈 적은 처음이었어요..."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0시간 만에 숨진 7살 정원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월 17일, 응급실에 들어서는 정원이의 모습이 담긴 병원 CCTV 영상에는 당시의 안타깝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정원이의 분당 맥박은 194회, 체온은 41.5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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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이 시작됐지만 정원이는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넉 달 만에 국과수에서 알려준 사인은 코로나와 패혈증이었다.
정원이가 확진됐던 당시, 확진자들이 늘어나며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보건소에서 알려준 번호들 역시 전부 먹통이었다.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질병청은 단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고, 유족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이도 없었다는 게 정원이 부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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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핀 걸 보고 그렇게 슬픈 적은 처음이었어요. 꽃잎이 날릴 때 한 장 한 장에서 정원이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정원이 엄마 박선미 씨는 여전히 아이를 그리워하며 매일매일 정원이 동영상을 보며 지낸다.
한편,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세상을 떠난 아이는 27명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