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여대생이 백인 정자를 받아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가 비난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31일 충남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여대생 A씨의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글에서 A씨는 "동기들끼리 술자리에서 결혼 얘기 나왔거든. 다들 자기 의견 얘기하길래 나는 '결혼 안 하고 정자은행에서 백인 정자 받아서 혼자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땐 별말 없었다. 근데 술기운 오르고 빻은 애 한 명이 나보고 'XX 같은 X'이라고 욕했다.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누리꾼들은 "개인 선택인데 뭐", "응원은 하는데 세금 지원은 바라지 마라", "홀로 임신하고 애 키울 능력되면 상관 없지. 대신 남자 대리모도 허락해주고", "개인 선택을 왜 깎아내리냐", "요즘도 백인 찾는 사람이 있네", "저런 얘기 반대로 남자가 했으면 어땠을까", "동양 남자 별로라는 걸 깔고 가는 거 같아서 불쾌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글이 소개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댓글 460여개가 달리는 등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는 배우자 없이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았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실상 미혼 여성의 정자은행 이용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