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오늘(1일) 전장연 '지하철 출근길 시위' 다시 시작...5호선·9호선 점거

인사이트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시위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약 한 달 만에 재개됐다.


오늘(1일)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명목으로 오전 7시 30분부터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시작했다.


점거 구역은 5호선 광화문역부터 여의도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다.


이는 지난달 4일 '제33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집회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인사이트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시위 모습 / 뉴스1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5호선 해당(시위)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암촉해 열차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하철 집회로 인해 출근길에 불편을 겪을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희 '요구하는 것 다 들어준다면 나라 곳간이 없고 나라 망한다'는 발언을 했다. (윤석열 정부가) 일부에겐 편중되게 법인세와 종부세는 깎아주면서 장애인 예산에 대해서는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집회 재개를 시사했다.


이어 "장애인 예산 문제에 대해 협의도 하지 않고 있다"며 "8월 중에 실무자 면담을 기재부에 요구한다. 시민들에게도 국회에 (예산안이) 넘어가기 전 장애인 권리 예산으로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장연이 요구하는 사항은 '2023년 장애인 활동 지원예상 2조 9000억원 편성',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 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을 탈시설 예산으로 변경 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만 65세 미만 노인 장기 요양 등록·장애인 활동 지원 권리 보장' 등이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