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고 있다. 도서관, 편의점, 카페, 옷 가게 등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그런 가운데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 일을 하며 벌어들인 수익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며 돈을 모으는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2년 7월 노가다 월급 근황"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됐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A씨는 자신의 7월 한 달 수익을 인증하며 "쉴 건 다 쉬었는데 그래도 세전 500만 원이라 만족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7월 한 달을 기준으로 6일 쉬며 25일을 일하고 받은 수익이 505만 7,500원에 달했다. 이외에 다른 직무 수익도 함께 공개됐다.
포설 조공 7월 수익 / 온라인 커뮤니티
전기 조공 7월 수익 / 온라인 커뮤니티
케이블을 건물에 매립하는 업무를 보조하는 '포설 조공'의 경우 18일 근무로 434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앞서 A씨가 인증한 수익에 비해 일수는 적었지만 잔업, 철야 등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렸다.
기본 근무(1)으로 책정된 금액은 14만 원이었지만 잔업(1.5)는 21만 원, 철야(2.0)는 일당이 무려 28만 원까지 치솟았다.
전기 공사를 보조하는 '전기 조공'의 경우 정확한 하루 일당을 알 수 없었지만 24일을 근무하고 547만 5천 원을 벌어들였다. 해당 수익 인증 역시 기본 근무보다는 잔업, 철야 등 추가 근무 수치가 더 많았다.
배관 기공 7월 수익 /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이들은 공사장에서 배관을 설치하는 기술자인 '배관 기공'이었다. 이들은 앞서 소개된 '보조'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들의 하루 일당은 무려 22만 원에 달했으며 26일을 일한 수익은 913만 원에 다다랐다.
그러면서 A씨는 말미에 "업체별 업종별 단가는 다르지만 확실히 힘들게 일한 만큼 많이 챙겨가는 곳이 노가다 판인 듯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수입 인증글에 누리꾼들은 "힘든 만큼 돈은 진짜 많이 주는구나", "몸을 많이 쓰는 만큼 길게는 힘들겠지만 방학 때 잠깐 하는 거면 할 만하겠는데", "당장 나도 알아본다", "많이 힘들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건설노동은 택배 상하차 등과 더불어 업무 강도가 센 직업군으로 알려져 있다. 방학을 맞아 돈을 벌기 위한 활동도 좋지만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 등을 생각하며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