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무리 자유로운 연애를 선호하는 20대들이라 할지라도 '짝'이 있는 사람을 건드는 건 금기시된다. 이는 일종의 불문율이다.

짝이 있는 여자에게 들이대고 마침내 빼앗은 남자에게 한 남성이 최근 보낸 보복 DM이 사이다라는 찬사 아닌 찬사를 받는 이유도 다 이 '불문율' 때문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 서울권 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두 남자의 대화가 포착된 캡처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캡처 사진을 보면 오른쪽 남성이 DM을 캡처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른쪽 남성 A씨는 왼쪽 남성 B씨에게 선 DM을 보냈다. A씨는 B씨에게 "나 너 여자친구 전 남친이다"라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의 왼쪽 허리에 점 2개를 언급하면서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나갔다. 상대를 도발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한 말이었다.

여자친구를 빼앗은 남자인 B씨는 "뭔 개소리야 시X아. 너 내 눈에 보이면 패 죽인다 진짜. 미친 새X인가"라고 상욕을 날렸다.

이에 A씨는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리나 보네"라며 "왜 내 전여친 꼬실 때도 거기가 부들부들 떨려서 남친 있는 거 알고 꼬셨냐. 이 정도는 감내해라"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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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도발은 이어졌다. 여자친구에게 SM 기질이 있으니 성관계 중 뺨을 맞더라도 당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모르는 게 있으면 이 형한테 DM 보내라"라고 말했다.

전화를 시도하는 B씨에게 A씨는 "난 너처럼 한가하지 않아. 폰X이 병X아"라며 "나를 패 죽여? 나 복싱 4년 했는데 가능?"이라고 말한 뒤 차단했다.

다른 이들에게 하소연이 아닌 자극적 DM을 보여준 A씨를 본 누리꾼들은 색다른 대응이 눈에 띈다고 입을 모았다.

다수 누리꾼이 "꼬신 쪽한테 지X할 수 있지 않겠냐. 바람이 났다면 눈에 뵈는 게 없을 수 있다"라며 A씨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저 마음은 텍스트로만 봐서는 이해가 안 된다. 직접 당해봐야 안다"라며 바람을 맞고 끝내 이별까지 당했던 과거의 아픔을 토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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