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도살장에 잃어버린 반려견 찾으러 갔다가 없자 대신 '모든 강아지' 사비 털어 구조한 천사 견주

인사이트Facebook 'minhkhoimc'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으러 간 도살장에서 사지에 몰린 강아지 31마리의 목숨을 구한 남성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최근 도살장에 살던 강아지 31마리를 모두 구출한 도 민 코이씨의 사연을 전했다.


코이 씨는 얼마 전 하노이에 출장을 간 사이 개 도둑이 반려견 3마리를 훔쳐 가 녀석들을 찾느라 정신없이 지냈다.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반려견들을 찾다가 지난 27일 한 도살장에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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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minhkhoimc'


도살장 안에는 열악한 환경의 철창 안에 31마리의 개들이 방치돼 있었다.


몇몇 개들은 힘이 드는지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있었고 또 다른 개들은 구해달라는 듯 철창 밖으로 발을 내밀며 그를 애타게 바라봤다.


하지만 애타게 찾던 자신의 반려견은 없었다.


코이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개들을 모두 데려가기로 했다. 도살장 주인은 31마리에 2천만 동(한화 약 112만 원)을 요구했다.


인사이트도 민 코이 씨 / Facebook 'minhkhoi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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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minhkhoimc'


그는 흔쾌히 이를 수락했고 개들을 데려가기 위해 차를 가지고 왔다.


그러자 도살장 주인은 말을 바꿔 400동(한화 약 22만 원)을 더 줘야 데려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결국 코이 씨는 자신의 사비 2,400만 동(한화 약 134만 원)을 주고 31마리의 개들은 모두 구조했다.


그는 개들을 자신의 집에서 임시 보호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돈을 받지 않아도 좋으니 반려견을 데려가 달라'라며 개들의 정보와 함께 주인을 찾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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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반려견을 되찾은 가족들 / Facebook 'minhkhoimc'


이후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을 찾기 위해 또는 입양을 하기 위해 연락해왔다.


28세 여성 하투이짬 씨도 코이 씨를 통해 자신의 반려견을 찾았다.


그녀는 "2년 전부터 키운 강아지가 사라져 도살장과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했다"라면서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다가 코이 씨가 반려견을 구출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코이 씨에게 감사한 마음에 약간의 돈을 보내드리겠다고 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코이 씨는 "구조한 개들의 주인이 찾아올 때까지 일주일 이상 기다릴 것"이라면서 "이후에는 정말 입양하고 싶은 사람들을 찾아 녀석들에게 새 가족을 만나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반려견을 찾지 못했지만, 도살장에 있는 모든 개를 사비를 털어 구조한 코의 씨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강아지의 주인은 아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꼭 반려견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