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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맞추려 '커피 5잔'시키는 카페인 덕후가 음료 무조건 '김치냉장고'에 넣는 이유

김치냉장고에 아이스커피를 넣으면 커피가 얼지도 않고 얼음이 녹지 않아 완벽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마시지도 않는 '아이스커피' 완벽하게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커피 마니아가 밝힌 소소한 꿀팁이 화제가 됐다. 


앞서 해당 커피 마니아는 평소 배달비를 맞추기 위해 당장 마시지도 않는 커피를 대량으로 구매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얼음의 텐션을 유지하고 원두의 풍미를 그대로 담을 수 있는 획기적인 꿀팁을 발견했다.


바로 김치냉장고에 아이스커피를 담아 보관하는 것. 해당 꿀팁은 지난해 SBS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우 최진혁이 김치냉장고에 커피를 보관하면서 한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하필 다른 냉장고도 아니고 김치냉장고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김치냉장고의 '냉각 방식'에 있었다.


김치냉장고는 우리나라 전통 김장독의 김치 숙성·보관 원리를 현대 기술로 구현한 가전제품이다. 김장독은 땅속에 묻혀 있어 냉기 유출을 차단하고 외부 공기 접촉을 최소화해 땅속과 비슷한 온도인 0도에서 영하 1도 사이를 유지한다. 


김치냉장고 또한 저장실 외부를 냉각코일로 감싸면서 김장독과 같은 원리로 직접 냉각한다.


반면 기존 냉장고는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냉매가 기체가 되고 다시 액체가 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냉장고의 내부 온도는 자주 변하게 되고 커피 등 내부 음식물의 열을 뺏고 주는 형태가 반복돼 얼음이 녹게 되는 셈이다.


인사이트김치냉장고 / gettyimagesBank


특히 냉장고의 평균 온도는 2~3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아이스커피는 물 성분이 대략 95% 이상으로 어는점과 녹는점이 0도다. 녹는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쉽게 녹는 것이다.


하지만 김치냉장고는 기존 냉장고처럼 강제로 열을 뺏고 낮은 온도의 냉매를 내뿜는 것이 아닌 주변 환경 자체가 아예 냉장시설 형태로 온전히 0~영하 1도를 유지해 아이스커피가 녹지 않는다.


다만 일부 커피업 종사자들은 원두가 추출된 후 일정 시간을 넘기면 맛이 변질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오래 보관하는 것보다는 즉시 마시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