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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석에 앉은 40대 여성이 어깨 부딪혀오더니 절 성추행범으로 신고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몰릴 뻔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지하철에서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몰릴 뻔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타실 때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는 경의선 문산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에 탑승해 있었다. 당시 임산부석에는 임산부가 아닌 40대 여성이 앉아 있었고 A씨는 그 옆자리에 착석했다.


자리에서 책을 읽고 있었던 A씨는 양손을 모두 위로 올려두고 있었다. 그 순간 옆자리 여성은 자신의 어깨로 A씨의 팔을 살짝 터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터치 직후 여성은 "아저씨"라고 말했고 이에 A씨가 "네?"라며 돌아봤지만 그녀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더니 여성은 갑자기 핸드폰을 들더니 통화를 시작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의도적인 신체 접촉은 성추행인가요? 제가 의도적인 신체 접촉을 당했습니다. 경찰관 출동해 주세요"


알고 보니 그녀는 A씨를 성추행범으로 신고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통화를 하는 와중에도 그녀는 A씨의 팔을 몇 번 더 터치했다.


연이은 터치에 A씨가 "이봐요 건들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자 그녀는 전화를 통해 "자기가 건드려놓고 내가 건든 것처럼 말을 꾸미고 있다"라고 전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A씨는 곧장 112에 해당 상황을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 역에서 함께 내릴 것을 지시했다.


A씨는 그녀에게 함께 내릴 것을 요청하는 한편 옆에 있던 시민에게 증언을 부탁했다. 이윽고 열차는 다음 역에서 멈췄고 A씨는 지하철에서 내렸지만 그녀는 끝내 내리지 않았고 그대로 지하철과 함께 떠나버렸다.


그렇게 A씨는 홀로 역에서 경찰관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는데, 무전을 통해서 해당 여성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결국 그렇게 사건은 아무 일도 없이 마무리됐지만 자칫하면 성추행범이 될 뻔했던 A씨는 그날 이후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


A씨는 "찾아보니 지하철에서 억울하게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고 결국엔 남자분들이 손해는 전부 입는다"라며 "다들 조심 또 조심합시다"라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