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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서 보쌈집 사장님이 중고의자 산다고 하자 돈 대신 보쌈 달라고 한 판매자

집에서 쓰지 않는 의자를 당근마켓에 올린 누리꾼은 구매자가 보쌈집 사장임을 알게 되자 보쌈으로 교환이 되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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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A씨는 집안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던 도중 당근마켓에 의자 두 개를 판매하는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의자에 관심을 보인 한 유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 구매자는 "내일 거래를 하겠다"는 말과 함께 장소를 알려줬는데 위치는 다름 아닌 동네의 보쌈집이었다. 


그 과정에서 구매자는 "제가 지금 장사를 하고 있다"라며 은연중에 보쌈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필(?)했다.


자신의 의자에 관심을 보였던 이가 보쌈집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돈 대신 보쌈으로 교환이 될까요"라고 질문했다.


A씨의 제안에 구매자는 "아침엔 장사를 하지 않아 저녁에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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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답에 다음날 점심으로 보쌈을 먹으려 했던 A씨는 저녁에 보쌈을 먹기로 계획을 수정했고 곧바로 보쌈집 위치를 확인했다.


다행히 가게가 집에서 많이 멀지 않음을 확인한 A씨는 퇴근길에 의자를 가져다주겠다 말하며 보쌈 2인분과 맞교환하자는 협상을 마쳤다.


이후 약속 시간에 맞춰 A씨는 가게를 찾았다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가게 내부에는 원피스, 도라에몽, 드래곤볼, 마블 등 각종 만화 캐릭터의 피규어들이 벽 한 쪽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가게에 진열된 피규어를 구경하며 "피규어들의 균일한 배치를 보아하니 사장님이 보통내기가 아니다"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쌈집이 있었다니"라 말하며 마치 숨은 보석을 찾은 듯한 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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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장과 의자를 교환하며 피규어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 싶었지만 가게 일로 너무 바빠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 채 의자를 건네주고 약속한 보쌈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가족과 함께 저녁으로 보쌈을 먹으며 A씨는 가족들에게 "의자를 보쌈으로 바꿔왔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부모님은 "의자를 왜 그렇게 싸게 팔았냐"며 한 소리를 했지만 이내 맛있게 보쌈을 먹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소개된 A씨의 중고거래 이야기에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하네요", "사장님 피규어 덕력이 장난이 아니네요", "일본 라멘집 말고 보쌈집에 저렇게 많은 피규어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해피엔딩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