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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난 친구가 돈 뿌리며 짖으라길래 꼬리까지 흔들었는데 다음날 돈 돌려달랍니다"

주식으로 큰돈을 번 친구가 술자리서 짖으라고 말하고는 돈을 뿌렸는데 다음 날 미안하다며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우아한 친구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A씨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인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친구 B씨는 주식으로 2천만 원을 벌었다고 고백했다.


B씨의 놀라운 근황에 친구들은 "오늘 술은 너가 쏴라"며 그를 부추겼다. 친구들의 말에 어깨가 잔뜩 올라간 B씨는 친구들에게 "개처럼 짖어봐"라며 술자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A씨를 포함한 친구들은 다양한 강아지 울음소리를 내며 그의 요구를 들어줬다.


친구들의 반응에 기분이 좋아진 B씨는 지갑에 있던 지폐를 뿌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더 갖고 싶어?"라며 되물었고 A씨는 만 원짜리 지폐로 꼬리를 만들고는 흔들며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실화탐사대'


그렇게 B씨는 지갑에 있는 모든 지폐를 친구들에게 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A씨는 술자리에서 23만 원을 챙겼다고 말하며 "친구들하고 눈치를 주고받으며 B씨를 놀리기 위해 그가 지갑의 모든 돈을 꺼낼 때까지 짖었다"고 고백했다.


다음날 B씨는 친구들과의 대화방에서 "술자리에서 뿌렸던 돈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요구에 친구들은 "어제 개처럼 짖은 건 어떡할거냐"고 되물었고 B씨는 "그건 너희들이 자발적으로 한 거 아니었냐"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스로도 술자리에서 자신이 뱉은 말이 떠오르는 듯, B씨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돈을 다시 돌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화방 분위기는 싸해졌고 A씨는 "왜 돈을 돌려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해당 술자리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다시금 모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자리에서 보인 B씨의 행동을 꼬집었다. "분위기에 취해 돈도 자발적으로 뿌린 거 아니냐", "개처럼 짖으라고 먼저 그랬다며", "왕놀이 실컷 해 놓고 분위기 싸하게 만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돈 좀 벌었다고 친구들한테 개처럼 짖으라고 하는 태도는 뭐냐", "이래서 함부로 돈 자랑하면 안 된다", "친구가 많이 경솔했네" 등의 의견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