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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난 아내와 이혼한 남자에게 불륜남이 전한 충격적인 근황

남성 A씨는 이혼한 전 부인의 남편에게 황당한 연락을 받고 멘붕에 빠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30대 중반인 남성 A씨는 이혼한 전 부인의 남편에게 황당한 연락을 받고 멘붕에 빠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 와이프의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많은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작성자 A씨는 20대 중반에 결혼하고 3년 전 이혼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 B씨는 전업주부로 집안 일과 아이 둘 육아를 했고, A씨는 B씨가 힘들어하는 걸 알기에 화장실 청소, 빨래, 설거지, 애들 씻기기, 재우기 등을 도맡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각방을 쓰고 대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B씨는 어느 날 "이렇게 사는 게 재미가 없다"라면서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게 됐다.


이혼하고 1년쯤 지났을 때 B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7살 어린 남성과 재혼을 했다. 그때만 해도 A씨는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저러나' 싶다가도, 아이들에게 든든한 사람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틀 전,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 한 통이 오기 전까지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화기 너머 남성은 B씨의 남편이었다. 그는 갑자기 "정말 죄송하다. 후회 중이다"라고 말하며 "이혼하기 2년 전부터 몰래 B와 불륜 관계로 만나왔었다. 정말 죄송했다. 지금 나도 A씨 당신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B씨는 또 다른 남자가 생긴 상태였다. 그는 현재 상간남, 그리고 B씨와의 이혼소송 등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애들은 A씨가 키우는 게 좋을 것 같고, A씨도 꼭 알아야 될 내용 같아 전화했다. B씨에게 매달 지급하는 양육비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알아보라"라고 말했다.


A씨는 "통화를 끊고 나니 허탈하더라. 두 사람에게 놀아났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들다"라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을 구한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충격적인 사연에 많은 이들이 위로와 함께 "친자 확인부터 해라", "아이들 데려오는 게 좋겠다", "재산 분배 소송 다시 하는 게 좋을 듯" 등의 조언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