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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마음에 든다"며 전화번호 요구하자 고깃집 알바녀가 보여준 '센스甲' 대처법

고깃집에서 술에 취한 남성 손님이 여성 알바생에게 번호를 요구하자 그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A씨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여 식사를 위해 어느 고깃집을 찾았다.


편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고기를 먹던 중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술 취한 남성이 여성 알바생에게 마음에 든다며 전화번호를 요구했다.


알바생 입장에서 남성의 부탁에 자칫 난감할 수 있었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명함 있으시면 한 장 주고 가세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알바생의 대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알바생의 대처가 현명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먼저 명함을 달라는 말이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 상황에서 손님과의 대화를 끝낼 수 있었다고 봤다. 또 직장이 없거나 직업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치근덕대지 말라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해석했다. 


남성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스스로 이 상황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고도 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락 여부는 여성의 선택권이라고 했다. 최초로 전화번호를 요구한 건 남성이지만, 여성은 자신의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주도권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조명되고 있는 고기집 알바생의 센스 넘치는 대처법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알바생의 명함 요구에 남성은 명함을 만지작거리며 고민했지만 결국 건네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알바생들이 손님에게 고백을 당해 난감한 상황에 놓이는 '고백 공격'이 고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이 사연이 재조명된 듯하다. 


누리꾼들은 "센스 대박이다", "진상 손님 제대로 대처했네", "멋있다", "저런 센스는 정말 배우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