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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어버리고 새엄마랑 살고 싶다"...5살 아들 말에 모성애 싹 사라졌다는 엄마

남편의 바람에도 아들을 위해 참고 견뎌온 여성은 아들의 한마디에 모든 게 무너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아빠가 새엄마 데려온댔는데 더 이상 엄마는 필요 없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성애는 절대 무한하지 않아요"라는 제목과 함께 아픈 시련도 버티게 했던 모성애가 단 한순간에 사라졌다는 엄마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과거 시누이들의 괴롭힘과 남편의 불륜 때문에 고생했지만 그때마다 아들을 생각하며 7년 동안 버텨왔다. 하지만 어느 날 A씨는 아들의 유치원에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바로 아들이 유치원에서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 '우리 집은 엄마 빼고 모두 똑똑하다', '아빠가 새엄마 데려온댔는데 그럼 엄마는 필요 없다'고 말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아들이 그동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자, 아이가 화낼 때마다 시누이들과 남편의 얼굴이 그려졌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음을 느꼈다.


이후 아들이 더 이상 자식으로 느껴지지 않은 A씨는 과거 남편의 불륜 증거를 들고 소송 이혼을 진행했다.


현재 외국에서 재혼해 남편을 닮은 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힌 A씨는 더 이상 이전의 아이가 그립지 않다고 말했지만, 최근 전 남편의 아이가 성인이 되어 외할머니인 A씨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아이는 자신을 왜 안 데려갔냐는 원망의 문자를 보냈고 A씨는 그 아이가 이 글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자신이 계속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아이를 끝없이 사랑해 주는 건 불가능하다며, 모성애는 모든 엄마가 당연히 가지는 게 아니란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A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분히 이해갑니다. 앞으로 잘 사세요", "저도 똑같은 상황에 그 아이 입장이었는데, 어렸을 때 한 말이라 인식도 못 했어요. 하지만 엄마도 사람이니 당연히 상처 받겠죠", "나 같아도 더 이상 사랑하기 힘들 듯"이라며 A씨를 위로했다. 반면 일각에선 "애가 유치원생인데 뭘 알고 그랬을까요", "시댁 눈치 보고 일부러 못된 짓 한걸 수도 있다", "아이가 날 미워해도 나도 널 버릴 거야란 생각은 도가 지나치다"며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부부가 이혼할 때 미성년인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 문제를 협의해서 정할 수 있지만 안될 시에는 한쪽이 법원에 친권자나 양육자를 정해 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