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소개팅 다음날 '소개팅녀' 집을 털어가버린 남성

via 부산경찰 / Facebook 

 

부산경찰이 재치 있게 풀어낸 도둑으로 돌변한 소개팅남의 사례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부산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팅으로 만난 한 남녀 사이에 벌어진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렸다. 

 

부산경찰은 마치 상황을 중계하는 듯한 투로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소개팅남의 센스, 현관문까지 열리는 것까지 확인하고서야 뒤돌아가는 그의 모습에 푹 빠져버렸는데요"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가 집중했던 건 여자의 손 끝, 소개팅녀의 현관 비밀번호를 외워 다음날 귀중품을 홀랑 털어가버린 남자를 검거했습니다"라며 진지한 말투로 "여러분 소개팅이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31일 부산 진구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소개팅 남성은 현관 비밀번호를 외워 이후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13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 

 

비록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지만 재치 있는 설명을 곁들여 현관문 관리에 신경 써 달라는 의미를 담은 부산 경찰의 센스가 돋보였다.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소개팅남의 센스.현관문 열리는 것까지 확인하고서야뒤돌아가는 그의 모습에 푹 빠져버렸는데요,남자가 집중했던 건 여자의 손 끝.소개팅녀의 현관 비밀번호를 외워 다음날귀중품을 홀랑 털어가버린 남자를 검거했습니다.여러분 소개팅이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부산진경찰서 소식입니다.

Posted by 부산경찰 on 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