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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급식 카드로 식당 못 가자 편의점 라면으로 한 끼 때우는 결식아동들

저소득층 결식아동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방학 중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만큼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다.


각 지자체에서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한 끼 7천 원까지 급식 카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식사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른 폭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생활물가가 많이 오르며 외식비용 역시 부쩍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대부분 식당들이 높아진 원재료 값을 음식값에 반영하며 최근 식사비는 1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7천 원에 한정된 급식 카드로는 식당을 방문하기 쉽지 않다.


어렵사리 값싼 식당을 찾더라도 급식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고 홈페이지에는 최신 정보 업데이트가 자주 반영되지 않아 정보 신뢰가 어려운 것도 식당 이용 어려움에 한몫했다.


결국 이들은 끼니 해결을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접근하기 쉬운 편의점을 찾는 실정이다. 


SNS에서는 식당에서 한끼를 해결하기 어려워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결식아동들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편의점 음식이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소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을 꼽으며 신체적인 기능 저하를 우려했다. 


서울시는 최근 가파르게 오른 물가 인상을 반영해 연말까지 급식 카드 지원 단가를 8천 원으로 올릴 계획을 밝혔고 대전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금액인 8천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실 물가를 반영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전국의 결식아동 수가 29만여 명으로 집계되는 만큼 결식아동 급식 지원에 국비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