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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장관, 대우조선 파업에 "경찰 특공대 투입 검토" 지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다만 해당 자리에 있던 실무진들의 반발로 경찰특공대 투입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이 장관의 주재로 대우조선 파업 경비대책회의가 지난 20일 열렸다.


지난 25일 MBC 뉴스에 따르면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이 장관이 파업 현장에 경찰특공대 투입이 가능한가라며 검토해 볼 것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경찰특공대는 테러 진압 등에 투입되는 전문 부대다. 앞서 경찰특공대는 용산 철거민 집회 현장과 쌍용차 노조 파업에 투입된 바 있다.

 

하지만 경찰특공대 투입 검토는 일선 실무진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실무진들은 일반 경찰력이 투입되기 전 상황이라는 점과 경찰특공대를 투입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장관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은 "검토된 바 없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청은 지난 25일 MBC 보도 직후 입장문을 통해 "파업 현장에 경찰 특공대 투입이 검토된 적이 없다"라며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한편 지난 22일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와 하청노조는 잠정 합의안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금 4.5%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조합원 고용 승계 등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손해배상 소송 취하 문제는 합의하지 못해 추후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