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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회의하고 첫 달 의정활동비 '554만원'씩 받아간 경기도의원들

경기도의원들이 5분 가량 진행한 회의에서 현안 논의도 하지 않은 채 1인당 의정비 554만 9천원을 받아갔다.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딱 5분 가량만 회의를 진행한 뒤 1명당 의정활동비로 554만 9천 원씩 받아챙겼다.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경기도의회에서 처음으로 본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한 회의는 의장 선출 등 안건에 대해 해결해야 하는 자리였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회의는 5분 만에 마무리됐다. 


해결하지 못한 이유는 78석씩 의석을 나눠 가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전·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 등 원 구성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이날 논의해야 할 1조 4천억원 추경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들의 답답한 마음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채널A


이상백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추경이 올라와 있음에도 원구성이 안 돼서 진행이 안 되다 보니 소상공인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빨리 원을 구성해서 살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5분가량 진행한 본회의는 아무런 안건도 해결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2차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기도 의원들은 1인당 약 554만 9천 원을 챙겨갔고, 이날 지급된 금액만 총 8억 6500만원에 이른다.


황성현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대표는 본회의 소식을 듣고 "정책이 아닌 자리싸움하다가 일정이 올스톱 됐는데도 의정활동에 대한 보수인 의정비를 챙기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민생경제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해결하지 못했으면 의정비는 반납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반납 의사를 밝힌 도의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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