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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파덕만 '90마리' 모았는데, 오리너구리인 거 알고 실망해 싹 팔아버린 '고라파덕 성애자'

오랜 기간 고라파덕을 모아온 '고라파덕 성애자'가 90마리를 당근마켓에 올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 파덕~파덕~"


울음소리가 매력적인 포켓몬스터 고라파덕의 마니아들이 국내에도 많다. 포켓몬스터에 등록된 포켓몬 수가 총 900마리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직 '고라파덕' 한 마리만 모은 판매자가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손가락 마디만큼 작은 미니어처부터 주먹만 한 크기의 피규어까지 그가 모은 고라파덕의 수에 보는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기의 당근마켓 판매자"라는 제목으로 한 고라파덕 수집가의 중고 피규어 판매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고라파덕 90마리 500,000원"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자신이 모았던 고라파덕 90마리를 일관 판매했다.


인사이트고라파덕 /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그가 모은 고라파덕의 수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6줄로 흐트러짐 없이 오와 열을 맞춘 고라파덕을 보면 평소 그가 어떻게 고라파덕들을 수집하고 비치해 왔었는지 가늠될 정도다.


특히 몇몇 고라파덕의 몸이 다른 고라파덕에 비해 때가 좀 타있는 걸로 봐서 꽤 오랜 기간 수집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그가 애지중지하며 모았던 고라파덕을 판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당 판매자와 같은 지역에 거주해 직접 물어봤다는 한 누리꾼에 따르면 그는 최근 고라파덕의 진실을 접하게 돼 큰 실망감으로 판매에 나선 것이라고 한다.


인사이트오리너구리 / (좌) dailytelegraph, (우) Facebook 'Zoos Victoria'


앞서 판매자는 고라파덕을 모으기 전부터 동물 '오리' 마니아였다고 한다. 실제로 집에서 오리를 키운 이력도 있다고 했다.


포켓몬스터에 대한 이해도 없었을 때부터 오리를 닮은 고라파덕에게 반해 수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고라파덕이 오리가 아닌 오리너구리를 모티브로 한 포켓몬이란 것을 알게 됐다.  실제 오리너구리 사진을 접한 판매자는 큰 충격에 빠졌고 허탈감에 고라파덕을 모두 다 팔게 됐다고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리너구리 엄청 귀여운데 왜 그러나", "파오리라고 오리 포켓몬 있다고 알려줘라", "사연 엄청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포켓몬의 수는 8세대(포켓몬스터소드·실드) 기준 총 898마리라고 한다. 오는 11월 포켓몬스터 9세대 '포켓몬스터스칼렛 · 바이올렛'이 출시될 예정이며 총 출시 이후 총 1000마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