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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바꿨는데 '여명 808' 같다고 혹평 쏟아지고 있는 대구 브랜드 슬로건

대구시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이 '컬러풀 대구'에서 '파워풀 대구'로 변경됐다.

인사이트대구시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구시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이 '컬러풀 대구'에서 '파워풀 대구'로 변경됐다.


대구시의회는 임시회 첫 날인 지난 13일 의원 발의로 9건의 조례개정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는데 여기에는 슬로건을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04년부터 19년간 사용해온 '컬러풀 대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대구 대표 축제 '컬러풀 페스티벌' 역시 이미 '파워풀 페스티벌'로 변경돼 열리며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선 모습이다.


인사이트대구시


다만 변경된 '파워풀 대구'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호의적이지 않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변경된 대구의 슬로건에 대한 글들이 빠르게 공유됐다.


이들은 "진지하게 진짜 별로다", "컬러풀이 선녀였다", "너무 홍준표 감성이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누리꾼들은 변경된 로고가 숙취해소 음료인 '여명808'을 떠올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여명808


실제로 두 슬로건은 남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폰트 역시 비슷해 유사한 이미지를 보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컬러풀 되살려라", "대구가 숙취해소 음료로 변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된 로고에 대해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 열정에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더해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 역시 "'컬러풀 대구'라는 것이 이미지 위주의 보여주기식의 구호여서 옳지 않아 '파워풀 대구'로 바꾸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