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씻다니...왜?"...성욕 없는 남편이 성욕 넘치는 아내를 그냥 잠재우는 '꿀잠' 비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아내의 성욕이 너무 넘쳐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해야만 했던 한 남편이 최근 성관계를 성공적으로 피하게 됐다며 비법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남성 A씨가 공개했던 아내와의 성관계플 피하는 방법이 재조명됐다.

A씨는 비법을 소개하기 전 자신과 자신의 아내를 두고 "섹스리스면 그나마 낫다"며 성욕이 강한 아내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성관계를 피하기 위해 아내에게 "가족끼리는 하는 거 아니다"고도 말했으나 언제나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는 없었다. 결국 아내의 샤워 소리가 무서울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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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이날도 어김없이 A씨에게는 악몽 같은 밤이 찾아왔다. 사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늦은 밤 잠에 들기 전 심신의 안정을 취하기 위해 침대에 몸을 드러누웠다.

보람찬 하루의 마무리와 다가올 아침을 대비해 A씨는 푹신한 이불 속에 몸을 맡겼지만 오늘도 공포의 사운드는 A씨 귓가를 찾아왔다. 

아내가 샤워실에 들어가 몸을 씻는 소리 말이다. 아내의 흥얼거림과 '똑똑' 떨어지는 물소리는 A씨의 심장을 더욱 가쁘게 만들었다. 

A씨는 늘 그래왔듯이 아내의 손아귀에 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포기하려던 찰나 갑작스레 요즘 문제를 겪고 있는 대출 이야기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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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맺더라도 중요한 이야기여서 꺼낸 말이었는데 아내의 성욕은 가스가 텅 빈 버너처럼 사르르 꺼져갔다.

그동안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멈춰지지 않았던 아내의 성욕은 대출 이야기 하나로 제동이 걸렸다. 이 순간 A씨는 웬지 모를 환희를 느꼈다. 아내의 성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이날 이후부터 A씨는 아내가 샤워를 하고 나오든, 자기 전 자신을 기다리든 겁을 먹지 않았다. 심각한 대출 이야기를 꺼내기만 하면 아내는 몇 마디 주고받은 뒤 금방 잠에 들었다.

다만  A씨가 운영 중인 사업이 최근 들어 이상하게 잘 풀리고 있고, 빌려온 대출도 다 갚아가는 상태여서 기쁜 날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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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자신은 나이가 들수록 성욕이 낮아지는데 와이프는 점점 성욕이 높아져 참으로 이상한 상황인 것 같다"며 글을 마쳤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출을 더 내야겠다", "문제가 없다면 문제를 만들어라", "표현을 보니 진짜 아내 성욕이 무서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제작팀과 강동우성의학연구소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1000명(기혼자 6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섹스리스 부부는 40.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은영 박사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부부의 성생활은 관계만이 아닌 정서적 소통을 의미한다"며 부부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