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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에게 "전여친들은 모텔비 다 냈다"는 카톡 대화 보여주며 자랑한 허세甲 남친

2주 사귄 남자친구가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친구를 동원했다가 낭패를 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는 애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건 만고의 진리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내가 너에게 이렇게나 헌신적이야"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과욕을 부리다가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A씨 남자친구의 행동도 그런 경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A씨는 "2주 사귄 남친이 자기 절친한테 받은 카톡이라고 나한테 보내준 거다"라며 "말투가 너무 주작 같지 않냐. 뭐냐"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남자친구가 A씨에게 보내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에는 남자친구 친구 B군이 보낸 남친에 대한 설명글이 장황하게 나열돼 있었다.


B군은 "듣다 보니 네가 정말로 걔를 사랑하는 것 같다", "너 좋다는 여자애들 무시하고 그래서 내가 저번에 OO이 울면서 너 얘기하는 거 들어줬잖아", "네가 안 찾아도 여자애들이 비용 다 써가면서 맛집 알아오고 모텔비도 내고 그러길래 컬처 쇼크였다" 등의 채팅을 연달아 보냈다.


이어 "내가 그 여자친구한테 (너) 꼭 잡고 놓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네", "웃기지만 멋진 놈"이라고 화룡점정까지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말 실존하는 남자친구의 친구가 보낸 메시지가 맞는지 궁금하다는 A씨에게 수많은 누리꾼들은 "친구가 말해도 굳이 저렇게 안 보여줄 듯", "기가 찬다", "내 친구가 저런 주작 시키면 절대 안 해줌", "카톡 조작한 거 아니냐", "웃기지만 멋진 놈 뭐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대부분 B씨의 메시지가 조작된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친구와 남자친구가 말을 맞춰 작정하고 쓴 글 같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당신은 A씨 남자친구가 보낸 친구의 '폭풍 칭찬'이 담긴 메시지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남자친구의 과욕이 부른 '대참사 주작'이라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