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가서 싼타페 렌트해 일주일 타고 115만 원 냈습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관광업계에선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비행깃값과 렌트 값·호텔 값 등 모든 비용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여행했을 때 일주일 산타페 렌트비용이 무려 115만 원이나 나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올여름 당장 해외를 가기엔 조심스러워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갔다가 차량 렌트 비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1주일간 싼타페와 투싼 등 SUV 차량을 빌리려면 최소 110만 원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수기인 만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A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싼타페를 렌트 했다.

하지만 생각할 수록 억울하던 A씨는 아무리 성수기라고해도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는 건 사라져야 한다며 누리꾼들에게 호소했다.

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에다 차 싣고 가는 게 더 싸다", "난 배로 탁송했음", "말도 안 되는 가격 불러도 찾는 사람 많아서 그런 듯"이라고 다양하게 반응했다. 일부는 "비성수기에 비워진 실적을 성수기에 바짝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렌트 비용뿐만 아니라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극성수기에 예약한 항공권은 왕복으로 130만 원인 점과 제주 콘도 스위트룸이 3박 기준 90만 원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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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도의 여름 성수기 렌터카 비용은 비성수기와 비교해 최대 3~4배 차이가 난다. 이에 '신고제'를 도입했지만 현실에선 효과가 뚜렷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114개의 제주도 렌터카 업체들은 들쑥날쑥한 요금 체계를 개선하겠다면서 "교통사고 발생 시 수리비 과다 청구 자제 및 취소 시 신속 예약금 환불 처리와 수수료 과대 청구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 위기에 더해 코로나 하위 변이 바이러스 BA.5와 켄타우로스(BA.2.75)가 국내외에서 무섭게 재확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만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던 제주 관광이 하반기부터 활기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